인터넷 사이트의 영향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 가운데 하나로 '페이지뷰'를 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 '페이지뷰'에 대한 신뢰성에 문제가 제기되며 새로운 기준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한 사람의 네티즌이 사이트에 들어가 페이지를 보게 되는 숫자인 '페이지뷰' '페이지뷰'가 높은 사이트의 경우 그 만큼 많은 사용자들이 활동한다는 것을 수치로 계량화 해주기 때문에 포털 사이트들은 '페이지뷰'에 많은 공을 들입니다. 광고주들의 경우 '페이지뷰'를 기준으로 광고 집행 여부를 결정하는 등 '페이지뷰'가 인터넷사용 조사 기준이자 사이트 매출의 잣대가 되어 온 셈입니다. 하지만 중위권 포털사이트가 각기 다른 기준을 적용해 경쟁 사이트를 앞질렀다는 결과를 발표하면서 '페이지뷰'를 둘러싼 논란이 한창입니다. 포털 업체 관계자 "업체마다 자기 것 집계해서 발표하는 것 의미가 없다. 예전에는 '페이지뷰'가 대단히 활성화되고 중요한 지표였는데 요즘에는 '페이지뷰'를 체크 안 하면서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나오면서 중요성 자체가 떨어지는 편이다" 인터넷 조사기관인 닐슨 넷레이팅스의 경우 '페이지뷰' 대신 사용자가 사이트에 머무르는 것을 기준으로 한 '듀레이션 타임'으로 사이트 순위를 매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온라인 동영상 등 UCC 열풍이 불면서 '페이지뷰'의 영향력이 많이 사그러 들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국내 업체들은 '듀레이션 타임'이 '페이지뷰'를 대신하는 툴로서는 괜챦을 수 있지만 이 역시 일장일단이 있다며 종합적인 차원의 기준 제시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입니다. 포털 업계 관계자 "듀레이션 타임도 허점이 있는 것이 창을 여러 게 띄워 놓으면 이용하지 않는 듀레이션 타임이 잡힐 수 있다. 페이지뷰나 듀레이션 타임, 로그인 수치 등 다른 것 역시 중요해 진다. 페이지뷰 보다 다른 수치를 같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체 집계보다 공신력 있는 사이트를 봐야 된다" 영향력 있는 인터넷 조사기관이 새로운 기준 도입 의지를 밝히면서 미국 시장의 경우 업체간 순위 변동 조짐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체의 경우는 인터넷 순위에 있어 대동소이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