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현명하게 재편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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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포인트를 눈앞에 둔 주식시장에선 여전히 차별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엇갈린 움직임을 보이는 업종이나 종목들을 자세히 들어다보면 시장이 상당히 합리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업종별 이익비중과 시가총액 비중을 꼼꼼히 따져볼 때 실적 개선이 진행되고 있는 업종과 종목의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기 때문.
한편 똑똑해진 투자자들이라도 시장이 쉬지 않고 줄달음질치고 있는 상황에선 수익을 내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상대적으로 수익률 빈곤에 시달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만큼 종목 선정에도 보다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10일 SK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이익 모멘텀이 받쳐주는 업종의 시총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재와 IT의 경우 이익 비중에 비해 훨씬 높은 시가총액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금융과 통신업종은 상대적으로 시총 비중이 낮은 상태다.
이 증권사 원종혁 연구원은 이러한 괴리율이 연도별 실적 추세의 차이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업재의 경우 해마다 이익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프리미엄이 부여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IT의 경우 이익 비중이 그 동안은 줄어들었지만, 올해를 저점으로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이다. 즉, 턴어라운드 가능성에 프리미엄이 부여되고 있는 것.
반면 금융 업종의 경우 올해를 고점으로 이익 비중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은행의 경우 이익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정부 정책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더 크게 할인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신은 IT와 마찬가지로 올해 이익 비중이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되긴 하지만, 문제는 회복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점이다.
원 연구원은 "이익 모멘텀과 시총 비중에서 봤을 때 시장은 매우 현명하고 합리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따라서 이익 모멘텀 강화가 이어지고 있는 조선과 IT, 운송, 증권 등 오르는 업종이나 종목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수 강세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보다 안정적이고 펀더멘털과 수급이 뒷받침된 종목들에 주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업종이나 종목 선정에 예전보다 세밀한 작업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오를 이유가 있는 종목들에 주목하라"고 권고했다.
반도체주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전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다는 점을 환기시키며, D램보다 가격 탄력이 좋은 낸드 비중이 높다는 점이 삼성전자의 상대적 강세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조선주 중에서도 곡물 및 국제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벌크선 수요 증가를 배경으로 STX조선이 다른 조선주들보다 더 크게 오르고 있다는 점을 지적.
이 연구원은 "같은 업종 내에서도 상승의 원인이 분명한 종목들이 더 큰 수익률을 가져다 준다"면서 "종목 선택에 있어 보다 구체적인 이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대한투자증권의 김대열 연구원은 지수가 레벨업되는 과정에서 하반기 포트폴리오 재편을 위한 힌트들을 찾아볼 수 있다면서, 투신의 매매 영향력 증대와 외국인의 매수 전환 조짐 등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조언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가장 큰 관심 대상은 전기전자 업종이었으며, 건설과 운수창고, 철강금속 등도 기관과 외국인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하지만 엇갈린 움직임을 보이는 업종이나 종목들을 자세히 들어다보면 시장이 상당히 합리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업종별 이익비중과 시가총액 비중을 꼼꼼히 따져볼 때 실적 개선이 진행되고 있는 업종과 종목의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기 때문.
한편 똑똑해진 투자자들이라도 시장이 쉬지 않고 줄달음질치고 있는 상황에선 수익을 내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상대적으로 수익률 빈곤에 시달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만큼 종목 선정에도 보다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10일 SK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이익 모멘텀이 받쳐주는 업종의 시총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재와 IT의 경우 이익 비중에 비해 훨씬 높은 시가총액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금융과 통신업종은 상대적으로 시총 비중이 낮은 상태다.
이 증권사 원종혁 연구원은 이러한 괴리율이 연도별 실적 추세의 차이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업재의 경우 해마다 이익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프리미엄이 부여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IT의 경우 이익 비중이 그 동안은 줄어들었지만, 올해를 저점으로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이다. 즉, 턴어라운드 가능성에 프리미엄이 부여되고 있는 것.
반면 금융 업종의 경우 올해를 고점으로 이익 비중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은행의 경우 이익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정부 정책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더 크게 할인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신은 IT와 마찬가지로 올해 이익 비중이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되긴 하지만, 문제는 회복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점이다.
원 연구원은 "이익 모멘텀과 시총 비중에서 봤을 때 시장은 매우 현명하고 합리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따라서 이익 모멘텀 강화가 이어지고 있는 조선과 IT, 운송, 증권 등 오르는 업종이나 종목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수 강세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보다 안정적이고 펀더멘털과 수급이 뒷받침된 종목들에 주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업종이나 종목 선정에 예전보다 세밀한 작업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오를 이유가 있는 종목들에 주목하라"고 권고했다.
반도체주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전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다는 점을 환기시키며, D램보다 가격 탄력이 좋은 낸드 비중이 높다는 점이 삼성전자의 상대적 강세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조선주 중에서도 곡물 및 국제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벌크선 수요 증가를 배경으로 STX조선이 다른 조선주들보다 더 크게 오르고 있다는 점을 지적.
이 연구원은 "같은 업종 내에서도 상승의 원인이 분명한 종목들이 더 큰 수익률을 가져다 준다"면서 "종목 선택에 있어 보다 구체적인 이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대한투자증권의 김대열 연구원은 지수가 레벨업되는 과정에서 하반기 포트폴리오 재편을 위한 힌트들을 찾아볼 수 있다면서, 투신의 매매 영향력 증대와 외국인의 매수 전환 조짐 등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조언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가장 큰 관심 대상은 전기전자 업종이었으며, 건설과 운수창고, 철강금속 등도 기관과 외국인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