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이 '일일 과학선생님'으로 교단에 섰다.

윤 부회장은 지난 6일 삼성전자 임직원들과 함께 경기도 수원 영동초등학교에서 열린 '주니어 공학기술교실'에 참가,직접 모형 비행기 등을 만들면서 과학을 쉽게 설명했다.

과학적 원리를 이용해 비행기 등 과학 작품을 만드는 수업을 진행한 것.

이날 윤 부회장이 초등학생들과 함께한 것은 호버 크래프트(hover craft·공기부양선) 만들기 수업.윤 부회장은 작용·반작용의 원리와 관성,마찰력을 이용해 작은 힘으로 물 위나 늪지대를 달릴 수 있는 교통수단인 호버 크래프트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아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학생들의 모형비행기 제작을 도운 뒤 운동장에서 어린이들과 비행실습도 함께했다.

윤 부회장의 과학 일일교사 활동은 2004년 3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주니어 공학기술교실은 기업의 임직원들이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과학실험 수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2004년부터 산업자원부의 지원으로 시행돼 왔다.

한국공학한림원과 한양대,전국 32개 기업이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은 연간 59개 초등학교에서 학생 3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봉사 활동을 촉진하고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 현상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주니어 공학기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