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원·달러 환율의 지속적인 하락에도 불구하고 올 하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자부는 8일 발표한 '하반기 수출입 전망'에서 자동차(23.2%) 조선(19.3%) 철강(19.4%) LCD패널(24.0%) 등이 수출을 주도하며 하반기에도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 들어 원·달러 환율이 2002년에 비해 30%나 절상되는 등 원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데도 수출이 계속 늘어나는 이유로 산자부는 견조한 세계 경제 성장세(4.9%)를 꼽았다.

아울러 산자부는 △수출시장 다변화 △기업의 생산성 향상 △브랜드 가치 제고 △주력산업의 경쟁력 제고 등이 환율 하락의 효과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산자부 전망대로 수출이 이뤄지면 지난해(3250억달러)보다 수출은 12.8% 늘어나게 된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