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 및 경제연구소들은 올해 코스피지수가 최고 1930선까지 오르고 내년에는 2200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환율 하락 등으로 올 경제성장률은 작년보다 낮은 4.6%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8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국내 14개 증권사와 KDI 삼성경제연구소를 비롯한 9개 연구소 등 27개 기관이 제시한 주요 경제변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이들 기관은 코스피지수가 올해 최고 1931,내년 2233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별로는 올해의 경우 대한투자증권이 2030,내년은 CJ투자증권이 2500으로 가장 높게 예측했다.

반면 신영증권은 올해 1800,내년 2000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제시했다.

올 경제성장률은 작년에 비해 0.4%포인트 낮은 4.6%로 예상됐으며 2008년에는 4.9%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올해 각각 4.2%,7.7% 늘어나고 건설투자도 증가세로 전환,올해 3.8%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금리(국고채 5년물 기준)는 올해 5.2%,내년 5.1%로 예측됐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930원,내년에는 916원으로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관들은 내다봤다.

이에 따라 수출이 하반기에 다소 둔화되는 반면 수입은 수출증가율을 상회,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