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고령화 대비 채권시장 육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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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과 고령화가 심화될수록 채권시장을 육성하고 보다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노한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저출산 현상이 지속되고 고령화가 촉진되면 주식투자보다 채권투자 비중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이 배포한 '출산률 저하가 인적투자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고령인구 증가로 이들의 위험기피현상을 반영할 경우 금융자산별 구성에서 채권 비중이 상승하는 반면 주식 비중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예.적금 비중은 80%에서 92%로, 채권 비중은 4%에서 7%로 늘어나지만 주식 비중은 15%에서 1%로 하락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보고서는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노령세대가 늘면서 주식보다 안전성이 높은 채권 수요가 증대해 채권시장이 주식시장을 압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2006년 기준 민간 자산구성비는 예적금 59%, 주식 26%, 채권 15%로 이루어졌지만 갈수록 주식비중은 떨어지고 채권 비중이 올라 2030년을 전후에서는 주식과 채권 비중이 뒤바뀔 것이란 주장입니다.
저출산율이 지속되면 인적자본에 대한 투자도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가계패널자료를 이용한 분석 결과, 출산율 저하로 자녀 수가 1명 줄면 1인당 교육투자비 지출은 67~78% 늘어날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은은 "자녀 수와 1인당 교육투자 간에는 마이너스 대체관계가 있다"며 "교육투자 증가가 인적자본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생산성을 개선시켜 금융자산의 절대 수준은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저출산에 따른 인적 자본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정책과 안전자산 수요 증가를 고려한 채권시장 육성 등의 방안이 지속적으로 강구되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노한나입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