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 4일 방송에는 김미화가 고민을 가지고 찾아들었다.

그녀의 고민은 다름아닌 "코미디계에서 더 이상 절 찾지 않아요"

'무릎팍도사' 강호동은 간만에 고민해결에 성공했다.

80년대 후반 일자눈썹으로 개그계에 한 획을 그은 그녀, 90년대엔 개그콘서트를 통해 색다른 코미디를 이룩해낸 김미화.

2000년대엔 또다른 코미디로 새롭게 부흥하라는 것.

김미화의 진솔하고도 훈훈한 웃음에 시청자들은 국민개그우먼 다운 면모를 발견했다며 시청자 게시판에 글을 남기기도 했다.

'대통령 시켜주면 정치하겠다' 발언이 기사화되게 된 사연을 묻는 MC들의 질문에 김미화는 당혹스런 사연을 털어놓았다.

자신이 교양.시사프로그램을 맡고 있기 때문인지 자꾸만 주위에서 정치할 마음이 있냐고 물어왔을때도 항상 없다고 대답했다는 그녀.

한 기자가 끈질기게 정치할 것 같은 연예인 1위에 김미화가 뽑혔다며 그녀의 의향을 물어오자 귀찮아진 김미화는 '나 대통령 시켜주면 할께~' 라고 농담을 건넸던 것.

그러나 바로 다음날 '대통령 시켜주면 정치하겠다' 발언으로 비화되게 되었다고 한다.

새내기 대학생과 신혼생활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김미화는 주말부부로써의 애틋한 마음도 방송을 통해 밝혔다.

주말에만 만나기 때문에 목소리도 듣고싶고 보고싶기도 하다며 젊은이들다운 닭살멘트를 쏟아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덧붙이는 한마디 "아직 신혼이잖아요..호호호"

서울에 살고있는 그녀와 지방에 집이 있는 남편은 각각 애들을 위해서라도 집을 합치는 것은 천천히 하기로 합의한 상태.

금요일 저녁때 시골로 내려가서 만나면 그렇게 애틋할수가 없다고 한다.

겨울이면 나뭇가지에 눈이 녹아내리며 수백개의 물방울을 매달고 있는데 햇빛을 받아 반짝거리는 모습이 보석이 따로없을 정도로 아름답다고 입이 닳도록 칭찬을 하자 보다못한 강호동은 '나뭇가지에 달린 보석이 좋냐 실제 보석이 좋냐'는 짓꿎은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김미화는 '당연히 실제 보석이 좋다'고 재치있게 응수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무릎팍도사' 김미화편은 진솔한 인생 이야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시청자들도 신선한 웃음과 엔돌핀을 팍팍 얻어간 방송이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