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들이 겪는 통증에 대해 효과적인 선제 치료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마약성 진통제 사용에 대한 의료진과 환자의 인식도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암환자 10명중 6명이 수명연장보다 통증이 덜한 것이 낫다는 분석이 나와 암환자들의 통증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스피스 완화의료학회가 2006년 9월부터 한 달간 전국 63개 의료기관의 외래와 입원 암환자 7천2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60.8%가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통증을 과소평가하거나 진통제에 대한 오해로 37%가 진통제 처방을 받지 못하는 등 통증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증이 있는 환자중 59%는 하루 1회 이상 통증에 시달리고 있었으며 "완치 여부를 떠나 통증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질문에 84.5%가 '그렇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암환자들이 적절한 통증관리를 받지 못하는 이유와 관련, 환자와 일반인들이 마약성 진통제에 대해 지나친 거부감을 갖고 있는 점도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의료진 응답자 가운데 87.3%는 "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환자와 일반인의 두려움이 필요이상으로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적극적인 의료인들의 통증 조절을 시도한 것도 포함이 되고, 환자들도 통증을 조절하면 부작용없다는 인식.. 특히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면 중독이 되지 않느냐는 두려움때문에 의료인들이 처방을 꺼려하거나 주저하는 경향이 없지 않았는데" 이번 조사에서 마약성 진통제의 경우 중독성 등에 대한 일반인들의 잘못된 인식과는 달리 의료진들의 인식은 반대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습니다. 통증을 호소하는 암 환자들의 치료에 보다 선제적이고 강한 진통제 사용은 오히려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