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노조가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8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경기도 광명의 소하리 공장은 물론 화성과 광주공장 역시 일제히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오전 10시 반을 기점으로 기아차 3개 공장의 생산라인이 멈춰섰습니다. 판매와 정비사업 부문도 업무가 중단됐습니다. 조금 전인 3시 반쯤 공장 가동이 재개됐지만 기아차노조는 오늘 밤(3일) 10시 반부터 또다시 파업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내일과 모레 예정됐던 파업은 노사가 본교섭을 갖기로 합의함에 따라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기아차노조는 이번 협상에서 기본급 8.9% 인상, 생계비 부족분 200% 지급, 사내 모듈 공장 유치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무리한 요구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번 파업으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기아차는 또 다시 생산차질을 빚었습니다. 기아자동차 관계자 "오늘 파업으로 1900여대 생산차질, 280억원 매출차질 예상된다." 조남홍 기아차 사장은 담화문을 통해 관행적 파업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파업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한편 GM대우 노조는 오는 10일 임금협상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합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