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국내 주식 아직도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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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내 증시는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코스피가 6위, 코스닥이 2위의 상승률을 기록할 정도로 거침없는 상승행진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국내 상장사 10곳 중 6곳은 기업 본질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올 상반기 글로벌 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국내 증시도 거침없는 상승행진을 펼쳤습니다.
이 기간 중 코스피 지수는 20.82% 상승해 전 세계 42개국 44개 증시 중 6위를 기록했고, 코스닥 지수는 25.55% 상승해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증시에서 국내 증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5월말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1.76%로 세계 거래소 연맹 42개 회원국 중 16위를 차지했습니다.
국내 증시의 가파른 상승을 놓고 일부에선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도 국내 주식 중 상당수는 기업 본질가치에 비해 저평가 돼 있는 상탭니다.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중 최근 4년 연속 당기 순이익을 기록하고 배당을 실시한 227개사 중 전체의 58%인 131개 기업이 본질가치보다 주가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전기가스, 종이목재, 철강금속 업종이 저평가 돼 있는 반면, 유통, 서비스, 기계, 의약품 업종은 고평가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주가 평균 괴리율 19%로 본질가치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고 중형주는 1%, 소형주는 -25%로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저평가 정도가 심했습니다.
종목별로는 농약 제조업체인 경농이 80% 이상의 괴리율을 보여 가장 저평가 된 것으로 나타났고, 동일방직, 경남에너지, 동방아그로, 캠브리지, 예스코 등도 괴리율이 50%를 넘었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이나 기관 지분율, 유통주식 비율 등 기업 소유구조가 뒤쳐진 기업일수록 저평가 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몇 가지 문제점만 개선된다면 이들 기업의 주가도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