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한미FTA 합의문에 서명함에따라 이제 국회 비준 여부가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한익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미 양국이 14개월여에 걸친 협상을 거쳐 미국현지시간 30일 오전 한미 FTA 합의문에 공식 서명했습니다. 올 가을 국회비준이라는 마지막 관문만을 남겨둔 상황입니다. 자동차 쇠고기등 현 안을 중심으로 의회내 반대파들의 반발도 만만찮은 상황이어서 국회비준 절차에서 양국의회와 정당이 다시한번 뜨거운 신경전을 벌일 전망입니다. FTA 합의문이 서명됨에 따라 9월을 전후로 양국 의회의 비준을 받기위한 절차가 동 시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양국 의회내에서 한미FTA를 반대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어서 비준절차에 많은 우려곡절이 예상됩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자동차와 쇠고기분야에서 관련 단체와 의원들이 노골적인 불만이 표출하며 적극적인 로비에 나서고 있어 국회 비준과정에서 뜨거운 논쟁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미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 하원 지도부는 서명식을 앞두고 "현재 체결된 대로는 한 미 FTA를 지지할 수 없다"며 반대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각당파들이 대체로 한미FTA협정이 양국간 이익균형을 맞췄다고 평가하고 있어 미국보다는 비준과정이 수월할 전망입니다. 그러나 비준일정이 대선과 총선 정국과 맞물려 있어 농업등 쟁점분야에서 돌발 변수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양국 국회에서 한미FTA협정문이 비준을 받으려면 최소 1년에서 1년반의 시간이 걸 릴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라는 험난한 장벽이 남아있지만 한미 FTA가 2009년께 공식 발효될 경우 EU와 함께 양대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되고 소비자들은 저렴한 미국산 상품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전망입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