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규제 우려 속에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고 기관 매물 가세로 수급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증시가 나흘째 조정을 보였습니다. 오늘 시장 마감상황과 단기 전망을 취재기자에게 알아보겠습니다. 차희건 기자, 전해주시지요. 증시 조정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용규제에 따른 개인 매매가 위축될 것이라는 수급불안 요인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다행히 개인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지만 프로그램 매물을 앞세운 기관 관망세로 나흘째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신용규제 직접 영향을 받는 증권주가 급락하며 장중 1720선 초반까지 떨어지는 등 극심한 변동성이 반복됐습니다. 장중반 일부 기관 매수가 들어오며 보험 음식료 제약 등 내수주를 중심으로 낙폭을 줄인 끝에 전날보다 16.45포인트 하락한 1733.10선에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개인매매 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은 주가가 단기 급등한 IT장비부품주가 급락하고 신용융자 비중이 높은 중소형주가 하락하면서 코스닥지수는 2.47% 하락한 761.03으로 마쳤습니다. 미리 조정을 보였던 중국 증시가 이틀째 반등했지만 일본 홍콩 증시가 큰폭으로 하락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신용규제가 실제로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거래대금이 줄어들고 있어 수급악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20일선을 완전 하향 이탈했기 때문에 중기 추세선까지 후퇴할 가능성이 높지만 환율 반등과 연속 매도 부담으로 외국인 매물은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따라서 상반기 결산을 앞둔 기관의 가격관리를 염두에 둔 투자를 고려해 기관이 선호하는 실적호전 중형주로 교체매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