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7.06.26 14:32
수정2007.06.26 14:32
국민연금의 외환은행 인수 참여설에 대해 다른 인수후보들은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노한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국민연금의 외환은행 인수 추진 소식에 국민은행과 하나금융 등 유력 후보들은 무덤덤한 모습입니다.
현실적으로 국민연금의 외환은행 인수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국민의 돈으로 외환은행을 사들여 론스타의 '먹튀'를 돕는다는 여론이 부담스러울 것이란 평가입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민연금의 외환은행 인수 추진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 않다"며 "국민연금 운영 스타일상 한 곳에 집중 투자한다는게 옳은 일인지도 의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농협 관계자 역시 국민연금 참여로 인한 스탠스 변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연금이 무슨 의도로 외환은행 인수에 참여하는지 알 수 없지만 아직 때가 아닌 것 같다며 법원 판결 문제가 남아있는만큼 농협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또다른 인수 후보로 꼽히는 하나금융은 "국민연금이 외환은행을 인수하게 되면 여론의 비난이 쏟아질 것"이라며 "국민연금 특성상 예민한 사항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금융감독위원회는 국민연금의 외환은행 인수설과 관련해 국민연금이 부인한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권혁세 금융감독위원회 국장)
"국민연금이 부인한걸로 들었고 우리도 그렇게 알고 있다."
또한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매각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권 국장은 "론스타가 남은 외환은행 지분 51%를 전략적 투자자에게 매도할 경우 감독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현재 론스타에서 관련자료를 받아 정기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향후 지분 매각이 이뤄질 경우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함께 현재 법원 판결이 진행되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판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WOW-TV NEWS 노한나입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