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여름나기에는 전략이 필요하다.

차고 깨끗한 물이 솟는 정수기와 서늘한 바람이 나오는 에어컨 장만은 기본이다.

고급 소재로 통풍이 잘 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의 옷,피부를 차게 식혀주는 쿨링 화장품은 생활의 품격을 높여준다.

여름 용품들은 백화점과 대형 마트,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 등의 세일 행사를 통해 싸게 살 수 있다.

번잡한 관광지를 피해 특급 호텔에서 즐기는 휴가도 경제적이다.

스파와 미술전 공연 관람 등을 포함한 호텔 숙박패키지는 시원한 여름나기에 안성맞춤이다.



◆시원한 여름 상품 무더기로 쏟아져

요즘 유행하는 여성 패션에는 미니스커트와 원피스가 공존하고 있다.

색상에선 화이트와 블랙의 강한 대비가 인기를 끌면서도 원색인 빨강색도 주목받고 있다.

남성복의 경우 세련되면서도 시원한 '쿨비즈 룩(Coolbiz look)' 패션이 대거 나와 있다.

수영복에서는 비키니 상·하의와 스커트가 한세트를 이룬 3피스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빙수 같은 스킨,얼음 마스크 팩 등 '시원한 화장품'들도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야외활동과 휴양지에서 태양에 노출된 피부를 식혀주는 것은 피부 노화 방지에 필수.쿨링효과를 내는 페이셜 토너와 스킨,보디라인을 가꿔주는 패치 등이 출시돼 있다.

에어컨과 정수기 등 가전제품들도 단순 기능위주에서 탈피해 멋과 웰빙을 지향한다.

앙드레 김의 디자인을 적용한 삼성전자 하우젠 에어컨'앙드레2 블랙',필터를 청소할 필요가 없는 LG전자 청소로봇탑재 에어컨,살균기능으로 어린이 천식과 아토피성 피부염 등을 예방할 수 있는 대우일렉 '클라쎄' 등이 그것.

또 신선한 디자인과 색상으로 백색가전 이미지를 탈피한 웅진 정수기,얼음이 나오는 청호나이스의 '이과수 얼음정수기',미네랄이 들어있는 물을 쏟아내는 교원 웰스정수기까지 선택 폭도 넓어졌다.

◆최대 70% 싸게 살 수 있어

롯데와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들은 29일부터 일제히 브랜드 세일에 들어간다.

퓨마 빈폴 등 할인행사를 거의 하지 않던 브랜드들을 비롯해 베네통,아르마니,헤지스,헨리 코튼 등 유명 브랜드들을 30∼50% 싸게 판매한다.

특히 롯데백화점 본점과 영등포점,노원점에서는 각종 여름용품과 브랜드들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대형 마트들도 휴가용품 할인 기획전을 마련한다.

이마트에서는 28일부터 7월4일까지 '여름 패션상품 500만점 대기획전'을 열고 수영복을 비롯해 반바지,티셔츠 뿐 아니라 가정용품과 가전제품까지 총 500만점을 최대 50%까지 할인해 준다.

홈쇼핑 및 인터넷 쇼핑몰 업체들이 마련한 판촉전은 무더위를 피해 집안에서 패션 및 미용,식품,여행 등 다양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게 장점.특히 저마다 특색있는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GS홈쇼핑은 최신 유행을 반영한 다양한 여름 상품 특집을 선보인다.

CJ홈쇼핑은 7월부터 여행,다이어트 식품,여름용 침구 등을 프라임 타임에 배치한다.

현대홈쇼핑은 고창 복분자즙,한방백숙 등 전통상품 특별전을 집중 편성한다.

롯데홈쇼핑은 시원하게 멋을 낼 수 있는 패션·미용상품을 7~8월 집중 편성한다.

인터넷쇼핑업체 CJ몰(www.CJmall.com)은 죽부인 대나무 세트,스위스 크바드런트 맥주잔 등을 정상가보다 20~30% 싸게 판다.

엠플(www.mple.com)은 바캉스족을 위해 비키니와 니베아 선크림 등을 팔고,'방콕족'에게는 물냉면 10인분 세트 등을 판다.

또한 G마켓(www.gmarket.co.kr)은 시원한 먹거리를 총망라한 기획전을 열고 디앤샵(www.dnshop.com)은 LG휘센,삼성 하우젠,위니아 만도 등 에어컨을 할인 판매한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