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내일 국민연금법 개정 안을 비롯해 6월 임시국회에 계류 중인 주요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내용의 대국민 담화를 발표합니다. 노 대통령의 담화 발표는 오전 9시 40분부터 15분간 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7일 청와대는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공식 요청했고 오랫동안 기다렸으나 이번 임시국회가 거의 끝나가는 지금까지 한나라당은 헌법이 부여한 대통령의 연설 기회를 막고 있다"며 "저희로선 불가피하게 국민 여러분께 직접 이 사정을 알리고 설명드리면서 국회에 다시한번 입법 처리를 촉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지난 7일 "6월 임시국회에서 국정에 관한 연설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서를 임채정 국회의장 앞으로 보냈고, 최근 청와대는 임 의장을 통해 한나라당에 협조를 요청했으나 거부당했습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