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포스코, 베트남 발판 '동남아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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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동남아 철강시강 공략을 위해 베트남을 전초기지로 삼고 있습니다. 냉연과 열연공장 건설은 물론 일관제철소까지 동시다발로 추진 중입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베트남 북부 하이퐁시에 위치한 포스코 현지 공장입니다.
봉강 제품을 생산하는 이 공장은 급성장하는 베트남 경제 덕분에 36도를 넘는 더운 날씨속에도 끊임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베트남 철강수요는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철강 수요가 많은데 비해 베트남 현지에 변변한 제철소 하나 없어 원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있습니다.
"우리 같은 단순 압연밀들은 소재인 빌릿을 전량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봉강류 업체들이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포스코는 현지 일관제철소 건설을 통해 신흥 베트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으로 사업타당성 조사를 거쳐 10월경에 부지와 생산규모를 확정합니다.
또 일관제철소 건설과 별도로 냉연과 열연공장 건설을 추진합니다.
베트남 푸미공단내에 위치한 40만평 규모의 포스코 생산기지입니다.
1단계인 냉연공장은 오는 2009년 9월 본격 가동을 목표로 마무리 지반 작업이 한창입니다.
포스코가 추진 중인 120만톤 규모 냉연공장은 동남아 최대 규모로 오는 8월부터 본공사에 들어갑니다.
"냉연제품에 대한 판매처는 베트남 수요가 충분히 있다. 하지만 초기 가동 시점인 것을 감안해 수출과 내수를 병행하면서 점차 내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냉연공장에 이어 2단계인 열연공장도 연 300만톤 생산규모로 2012년까지 건설합니다.
이처럼 포스코는 베트남에서 쇳물부터 열연과 냉연 그리고 가공까지 일관생산을 추진 중으로 이를 통해 인근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철강시장도 선점할 계획입니다.
나아가 인도, 베트남, 중국, 한국을 잇는 아시아 철강벨트 구축으로 생산성과 경쟁력 역시 극대화한다는 포부입니다.
베트남 붕따우에서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