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가 한미FTA 저지 지역별 부분파업을 예정대로 강행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차지부가 빠지면서 파업 동력은 그다지 크지 않았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오늘은 25군데 사업장에서 노동자 5천여 명이 한미FTA 저지 파업을 벌였습니다. 파업에 참여한 곳은 한라공조, GM대우 군산공장 등 충청과 전북권 금속노조 지부입니다. 금속노조는 현대차노조의 불참에도 파업을 강행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당초 방침을 바꿔 막판에 부분파업을 일부 철회했습니다. 오늘부터 사흘간 지역별 파업은 참여하지 않기로 하고 28,29일에 열리는 전국 단위 파업은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노조가 파업을 자진 철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불법 정치파업이라는 사회여론이 악화 된데다 내부에서도 조합원의 반발이 거세지자 지도부가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강경대응 방침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오늘 오전 이번 파업에 공권력을 사전에 투입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오현 노동부 노사정책국 "정부의 방침은 변화가 없습니다. 이번 파업은 불법 정치파업입니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금속노조의 파업을 탄압하면 민주노총 차원에서 총파업으로 대응하겠다고 맞섰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사업장인 현대차 노조가 내부반발과 여론악화로 파업을 일부 철회한 만큼 앞으로 추이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