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주류업체의 한국법인인 페르노리카코리아와 디아지오코리아가 수백억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회사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판촉물 제작업체에 실제 금액보다 부풀린 세금계산서를 발급했거나 제작업체로부터 지급한 돈의 일부를 되돌려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업체들은 일부 혐의를 시인하면서도 현재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2002년부터 2003년 9월까지 협력업체와 거래한 내용 중 일부가 문제가 있었다"며 "하지만 현재는 모든 거래가 매우 공정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현재 2002년부터 2004년까지 페르노리카 코리아에 판촉물을 납품했던 업체에 대한 검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본 건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관계 당국에도 전폭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