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에너지 개발에 대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에서도 관련주들이 힘을 받고 있다.

25일 오후 2시8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는 HS홀딩스가 전주말 대비 355원(14.85%) 오른 27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60여만주에 그쳤던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400만주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 상한가 매수 잔량에도 23만주 가량이 대기 중이다.

장 초반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던 HS홀딩스는 포스코파워와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하면서 상한가로 직행했다.

HS홀딩스는 포스코의 발전 자회사인 포스코파워와 신재생에너지 및 청정에너지 사업분야에서 협력키로 하고, 우선 HS홀딩스가 추진하는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연료전지란 수소와 산소간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적 열병합 발전 시스템을 의미한다.

HS홀딩스 외에 태양전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주성엔지니어링도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시각 현재 주가는 300원(1.41%) 오른 2만1600원.

지난 주말 2만35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한 후 주춤하고 있긴 하지만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9월까지 한국철강에 태양전지 제조장치를 공급키로 한 주성엔지니어링은 전지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5일 이후 주가 상승률만 70%가 넘는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도 한국철강이 태양전지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엔진을 재가동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메리츠증권이 태양전지 사업의 성장성에 대한 긍정 평가를 내놓으면서 주가가 한때 6% 넘게 급등하는 강세를 보였다.

현재 주가는 1.7% 오른 7만1200원으로 사흘째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메리츠증권의 신윤식 연구원은 "박막형 태양전지는 개발 초기 국면으로 개척자로서의 위험은 있지만, 조기에 시장 표준을 선점하는 것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소디프신소재와 티씨케이, 유니슨, 이건창호 등도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및 클린에너지 개발 관련주들로 테마를 이루며 시장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