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통합법 도입 후 ‘헤지펀드’ 국내 허용 얘기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 헤지펀드 시장도 조금씩 꿈틀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대한투자증권이 국내 최초로 세계대안투자운용협회, AIMA(Alternative Investment Management Association)에 가입했습니다. AIMA는 헤지펀드 등 주요 대안투자와 관련 된 표준을 제공하고 관련 데이터 등을 회원사들과 교류, 제공하는 일을 하는 단체입니다. (강창주 대한투자증권 상무) “8천여개에 이르는 전세계 헤지펀드들 중 정말 투자할 만한 펀드들을 국내에 소개하기 위함이다. 향후 다양한 헤지펀드에 대한 정보제공들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국내에서 아직 헤지펀드는 설정 자체가 금지 돼 있어, 투자를 원하는 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양질의 해외 헤지펀드를 소개하겠다는 겁니다. 이미 국내 기관들의 헤지펀드 투자규모는 2조원을 넘어섰으며, 대투증권도 이미 2천억원 정도의 기관자금을 헤지펀드 투자로 끌어오고 있습니다. 대주· 공매도 등 헤지펀드가 주로 사용하는 운용전략들이 국내에서는 시장을 교란할 수 있다는 이유로 증권거래법상 금지 돼 있기 때문에 해외에 합작 또는 법인을 설립 후 설정, 운용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신영증권이 싱가폴 등에 100%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헤지펀드 설정을 준비 중이며, 다른 몇몇 증권사들도 헤지펀드 운용과 관련해 해외 조인트벤처 등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창주 대한투자증권 상무) “투자 자금규모가 크고, 환매 등이 자유롭지 않은 헤지펀드의 특성상 국내에 헤지펀드가 허용되더라도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헤지펀드 출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좀 더 다양한 투자기법으로 위험을 헤지하는 헤지펀드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