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33.주니치 드래곤스)가 17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이병규는 23일 일본 나고야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인터리그 홈경기에 좌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루타 한 방을 터뜨리며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5일 오릭스 버펄로스와 인터리그 경기 직후 2군으로 내려간 지 17일 만에 1군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원래 보직인 중견수로 가지 못하고 좌익수로 출장했다.

이병규는 2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상대 선발 스기우치 도시야로부터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뽑아낸 뒤 7번 다니시게 모토노부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2일 소프트뱅크전 이래 21일 만에 득점을 추가했다.

시즌 16득점째. 하지만 3회와 6회는 헛스윙 삼진 아웃됐고 8회에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207타수 54안타로 타율은 0.261를 유지했다.

주니치는 5회까지 7안타를 묶어 4-0으로 앞서갔지만 6회 초 에이스 가와카미 켄신이 갑자기 흔들리며 5안타 6실점 하는 바람에 4-6으로 역전패했다.

주니치는 센트럴리그 37승28패2무로 이날 승리한 센트럴리그 1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승차가 4게임으로 벌어졌다.

이승엽(31.요미우리)은 대망의 100호 홈런을 뽑아내지는 못했지만 3타수 1안타 2득점으로 나쁘지 않은 타격 감각을 선보였다.

이승엽은 이날 이바라키현 히타치나카 시민구장에서 벌어진 세이부 라이온스와 인터리그 홈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앞 안타를 기록하는 등 3타수 1안타, 볼넷 1개 2점을 기록했다.

타율도 0.260(262타수 68안타)로 약간 올랐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안타 등 10안타를 묶어 세이부를 5-2로 누르고 올 시즌 첫 6연승을 달리며 센트럴리그 1위(42승25패)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편 지난 21일 부친상을 당했던 요미우리 선발 다카하시 히사노리는 슬픔속에도 마운드에 올라 7이닝동안 산발 6안타 1실점으로 역투하며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를 통틀어 가장 먼저 10승 고지(10승1패)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