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8년 북한이 대남 전력공급을 중단한 뒤 59년만에 다시 남북 송전선로가 열렸습니다. 한국전력이 개성공단의 평화변전소를 준공하고 개성공단에 본격적인 전력공급을 시작합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남북의 전력공급이 59년만에 재개됐습니다. 21일 개성공단에서 준공식을 가진 한전의 평화변전소입니다. 경기도 문산으로부터 모두 48개의 철탑으로 군사분계선을 지나 총 16km를 넘어온 전력이 이 곳에서 각 가정과 공장으로 배분됩니다. 지금까지 개성공단에서는 문산에서 따로 배전을 받는 방식이어서 전력 공급에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 평화변전소 준공으로 당장 10만kW까지 공급이 가능합니다. 이 정도면 대구 성서공단에 공급하는 것과 비슷한 양입니다. 개성공단 확대에 맞추어 충분한 전력공급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구본우 한국전력 남북협력처장 현재 입주한 20여개 기업을 비롯해 1단계 100만평 구역에 입주할 300여개 기업에 충분한 전력공급이 가능합니다.” 산업의 가장 기초인 전기로 남북이 연결됐다는 것은 철도 시범운행에 이어 남북 협력의 새로운 초석이 될 전망입니다. 이원걸 한국전력 사장 “모쪼록 이곳에 입주한 기업들이 건실하게 성장하여 진정한 남북협력의 초석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남북 송전선로가 59년만에 재개되면서 남북 신뢰에도 하나 더 통로가 생겼습니다. WOW-TV 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