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2분기 은행 실적 "우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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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은행들 실적이 1분기와 비교해 초라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1회성 요인이 사라지고 마진압박이 심화된 결과라고 합니다. 최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올해 1분기 은행권 순이익은 6조4천억원으로 분기별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이지만 정작 은행들은 머쓱한 표정을 짓습니다.
6조4천억 가운데 LG카드 매각이익이 60%가 넘는 3조9천억원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2분기 순이익은 이같은 1회성 이익이 사라지면서 은행권의 경영현황을 액면 그대로 반영할 전망입니다.
(CG1)(2분기 주요은행 순익 전망)
(단위:억원, 자료:FN가이드)
1분기 2분기
국민 1조1,815 5,649
우리금융 9,870 4,979
신한금융 9,598 5,493
하나금융 4.402 2,832
기업 5,244 2,537
2분기 주요 국내은행의 순이익 전망치는 1분기와 비교해 30~50%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은행의 경상적인 이익구조도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CG2)(국내은행 NIM 추이)
(단위:%) (점으로 찍고 선으로 연결)
2.80
2.67
2.57 2.57
2.46
-----------------------------------
2006.1/4 2/4 3/4 4/4 2007.1/4
은행 영업의 핵심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은행간 영업경쟁이 치열해진 지난해부터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CG3)(국내은행 구조적 이익률 추이)
(단위:%) (점으로 찍고 선으로 연결)
1.79
1.63
1.51
1.31
-----------------------------------
2004년 2005년 2006년 2007.1/4
또 각종 이익에서 판관비를 빼고 이를 총자산으로 나눠 계산하는 구조적이익률 또한 2004년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S1)(하반기 콜금리 인상은 호재)
증권가에서는 한은이 하반기에 1~2차례 콜금리를 인상해 마진압박이 해소되기 이전에는 빠른 실적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S2)(금융 주도권 상실 우려감 고조)
특히 자통법과 한미FTA 등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으로 투자와 비용 증가가 불가피해지면서 실적에는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S3)(영상편집 신정기)
'풍요속의 빈곤'을 떠올리게 하는 은행들의 수익성 뒷걸음 현상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투자자들은 불안한 눈초리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