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펀드로 사회책임투자 확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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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사회책임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펀드운용사들이 UN의 ‘책임투자원칙’에 서명하며 SRI펀드 시장의 성장을 예고했습니다.
유주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현재 사회책임펀드, SRI펀드는 8개 운용사에서 총 10개가 운용되고 있습니다.
작년 말 기준 총 6개 펀드가 운용되고 있었던 것에 비하면 올 상반기에만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입니다.
규모 역시 급성장했습니다.
현재 SRI펀드 수탁고는 1조 5백억원에 달하며 작년 9월의 1천억원에 비해 10개월도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열 배 늘어났습니다.
특히 최근 삼성운용의 ‘글로벌Water펀드’가 설정 두 달만에 8천억원을 모으자 SRI펀드가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공모펀드에 투자하는 일반투자자뿐 아니라 연기금도 SRI펀드에 투자를 늘리며 향후 더 큰 시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지난 2005년부터 6개 SRI펀드에 3천억원의 자금을 투자했다며 앞으로 투자규모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인터뷰](김호식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
“투자의 성격이 장기적이다보니 지속가능성을 고려한다. 이 때문에 안정적이면서도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SRI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이 밖에 현재 SRI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SH자산운용과 농협CA투신운용, 알리안츠 자산운용 그리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일 UN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FI)가 수립한 유엔책임투자원칙(PRI)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서명식을 갖기도 했습니다.
운용사들이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뜻하는 ESG와 투자를 접목시키겠다는 UN책임투자원칙에 서명함에 따라 사회책임투자라는 글로벌트렌드와 함께 SRI펀드가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터펀드나 탄소펀드에서 기업지배구조에 참여하는 펀드까지.
SRI펀드를 통해 투자자들은 색다른 투자를 경험하면서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미래가치도 공유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