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건설산업, 경제성장 '견인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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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도처럼 올해로 환갑을 맞은 건설산업은 그동안 도전과 시련을 거듭하면서 국가 중추산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70~80년대 중동 오일달러를 벌어들이며 산업부흥에 일조한 건설산업은 최근에도 해외건설 수주액이 매년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 하고 있습니다.
권영훈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 건설산업이 태동한 지 60년.
1950년대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된 국토를 복원하고 60년대 한강 기적을 이룬 데에는 건설역군의 땀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70년대에는 안으로 국토개발, 밖으로는 중동 오일달러 수주가 시작돼 한국 건설은 80년대 경제발전의 1등 공신으로 꽃을 피웠습니다.
하지만, 90년대 들어와 우루과이라운드에 따른 시장 개방, 외환위기 등으로 시련을 겪은 우리 건설산업은 2000년대 새로운 도전의 시기를 맞았습니다.
선진국의 67%수준에 불과한 기술경쟁력을 신기술 개발로 끌어올려야 하고, 줄어드는 SOC 예산확보와 불안한 시장환경 등도 시급히 풀어야할 과젭니다.
국민총생산(GDP)의 8.2%를 차지하는 건설산업은 이제 국가 중추산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해결과제가 많지만 희망 역시 여전히 존재합니다.
2005년 이후 3년 연속 해외건설 수주액이 1백억달러를 넘어섰고, 올해 목표액만 2백억달러로 지구촌 대역사의 주역으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지나온 건설 60년을 되돌아 보면, 다양한 기록들이 그 세월을 짐작케 합니다.
1965년부터 줄곧 1위를 지켜온 현대건설은 2004년과 2005년에는 삼성물산에, 지난해에는 대우건설에 1위를 넘겨주고 현재 3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또, 65년부터 10대 건설사에 이름을 올린 동아건설은 2000년 8위를 끝으로 순위에서 사라지는 등 시대별로 건설사가 부침이 심했습니다.
그리고, 한국 건설 60년. 최고의 프로젝트는 어떤 것일까?
대한건설협회가 전문가 1천여명을 대상으로 부문별 10대 프로젝트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토목부문에선 경부고속도로가 1위를 그 뒤로 경부고속철도와 인천국제공 항 등이 차지했습니다.
건축분야의 경우 1위는 여의도 63빌딩이 무역센터와 아셈타워가 2위를, 예술의 전당 등의 순이었습니다.
해외건축에선 동아건설의 리비아 대수로공사가 1위를, 2위는 삼성건설의 버즈두바이 등이 순위에 올랐습니다.
이와함께 건설관련 진기록을 보면, 국내 건설업 면허 1호는 삼부토건이, 해외는 경남기업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첫 해외건설은 지난 65년 현대건설의 태국 고속도로이며 국내 최장대교는 광안대교가, 국내 최고층 건물은 도곡동 타워팰리스 3차입니다.
도전과 시련을 겪으며 격동의 60년을 보낸 건설산업.
온갖 어려움을 특유의 뚝심으로 극복해 온 저력으로 지난 60년에 이어 새로운 60년 역사를 어떻게 써내려갈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