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쇄빙유조선을 진수했습니다. 2005년 말 국내 최초로 러시아 해운사와 수주계약을 체결한 이후 1년 반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삼성중공업이 진수한 쇄빙유조선입니다. 쇄빙선은 극지방에서 얼음을 깨며 항해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특수선입니다. 정현채 삼성중공업 개발담당 부장 "북극의 두꺼운 얼음을 깨며 항해할 수 있으며 엔진마력이 일반 선박에 비해 1.7배, 철판은 2배 정도 두껍다." 특히 이번 쇄빙유조선은 얼음을 쉽게 깰 수 있도록 특수한 형태로 설계돼 있습니다. 또 얼음에 고립 될 경우 추진기를 180도 돌려 후진으로 주변의 얼음을 깰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양방향 선박입니다. 가격에서도 같은 규모의 일반 유조선과 비교해 3배 이상 높은 고부가가치 특수선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5년 11월 러시아의 한 해운사와 7만톤급 쇄빙유조선 3척을 4억 3천만불, 우리돈 4000억원에 수주해 1년 7개월만에 진수했습니다. 극지방에서의 원유 운송효율을 높이기 위해 등장한 쇄빙유조선은 연말쯤 인도돼 러시아 북부 북극해 지역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