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산하기관 도덕적 해이‥조직.인사관리 실태도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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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국내외 지사,인사청탁에 따른 직원 채용 등 정부 산하기관들의 조직·인사관리 실태도 엉망이었다.
대한지적공사는 업무 수주량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지사 수를 조정하지 않고 계속 운영해 적자를 내는 지사가 52.6%(215개 중 113개,2005년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광고공사는 '국내 광고산업 글로벌화 지원 업무 등'을 이유로 들어 3개 해외지사를 설립ㆍ운영하고 있지만 정관에 정한 설립 목적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됐다.
국내 기업의 해외마케팅 등 해외수출 지원업무는 이미 KOTRA,한국무역협회,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등에서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수출보험공사의 경우 해외지사를 설립하는 게 비효율적이어서 설립할 필요가 없거나 기존 해외 주재원만으로 업무량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지역에 해외사무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인사 규정에서 직원의 직급을 책임급,선임급,원급,기능원으로만 규정하고 직급별 정원에 대해 아무런 규정을 두지 않고 있다.
그러나 매년 하위직을 상위직으로 과다하게 승진시켜 2005년 12월 현재 책임급이 208명으로 총인원의 58.4%를 차지했다.
대한주택보증은 2005년 1월 주택사업 금융보증 업무를 전담하는 주택금융부(23명)를 신설한 후 같은 해 7월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업무 담당자 15명를 추가로 증원했다.
2006년 3월부터 현재까지 이들의 업무 실적은 전무한 것으로 적발됐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2003년 1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사장,처장 등의 간부들이 지인들로부터 자녀 등을 직원으로 채용해 달라는 인사청탁을 받고 16명을 부당 채용했다.
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은 2001년 이후 총 24명의 정규직 직원을 채용하면서 특별채용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 8명을 임의로 채용했다.
이와 함께 2004년 승진인사를 하면서 1급 승진 대상자가 승진 심사위원으로 참여,결국 자신을 1급으로 승진시켰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대한지적공사는 업무 수주량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지사 수를 조정하지 않고 계속 운영해 적자를 내는 지사가 52.6%(215개 중 113개,2005년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광고공사는 '국내 광고산업 글로벌화 지원 업무 등'을 이유로 들어 3개 해외지사를 설립ㆍ운영하고 있지만 정관에 정한 설립 목적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됐다.
국내 기업의 해외마케팅 등 해외수출 지원업무는 이미 KOTRA,한국무역협회,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등에서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수출보험공사의 경우 해외지사를 설립하는 게 비효율적이어서 설립할 필요가 없거나 기존 해외 주재원만으로 업무량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지역에 해외사무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인사 규정에서 직원의 직급을 책임급,선임급,원급,기능원으로만 규정하고 직급별 정원에 대해 아무런 규정을 두지 않고 있다.
그러나 매년 하위직을 상위직으로 과다하게 승진시켜 2005년 12월 현재 책임급이 208명으로 총인원의 58.4%를 차지했다.
대한주택보증은 2005년 1월 주택사업 금융보증 업무를 전담하는 주택금융부(23명)를 신설한 후 같은 해 7월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업무 담당자 15명를 추가로 증원했다.
2006년 3월부터 현재까지 이들의 업무 실적은 전무한 것으로 적발됐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2003년 1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사장,처장 등의 간부들이 지인들로부터 자녀 등을 직원으로 채용해 달라는 인사청탁을 받고 16명을 부당 채용했다.
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은 2001년 이후 총 24명의 정규직 직원을 채용하면서 특별채용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 8명을 임의로 채용했다.
이와 함께 2004년 승진인사를 하면서 1급 승진 대상자가 승진 심사위원으로 참여,결국 자신을 1급으로 승진시켰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