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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도리코, A4복합기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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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말 3종 출시… 삼성ㆍHP와 3파전

    국내 대형 사무기기 시장의 최강자인 신도리코가 소형 디지털복합기 시장에 진출한다.

    신도리코는 현재 대형 A3복합기 시장에선 점유율 50%가량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개인 및 소규모 사무실용 A4복합기는 출시하지 않고 있다.

    A4복합기 시장은 삼성전자와 휴렛팩커드(HP)가 양분하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삼성-HP 양강구도였던 A4복합기 시장이 신도리코의 진출에 따라 '3파전' 양상을 띨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A3복합기만 생산해왔던 신도리코는 이달 말께 소형 사무실과 개인 고객을 타깃으로 한 A4복합기 3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A3복합기가 복사기능에 팩시밀리·스캔·프린트 기능을 추가한 기업용 대형 제품이라면,A4복합기는 프린터에 스캔·팩시밀리 기능을 넣은 일반 소비자 및 사무실용 소형 제품이다.

    신도리코는 새로 출시할 제품 가격을 37만5000∼57만원으로 책정했다.

    신도리코는 새 제품 출시에 맞춰 대대적인 마케팅을 전개,단시일 내에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전국적으로 갖추고 있는 550여곳의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연말까지 A4복합기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신도리코가 A4복합기 시장 본격진출을 결정한 까닭은 최근 복합기 시장의 판도 변화 때문이다.

    2∼3년 전까지만 해도 복합기 시장의 주력제품은 A3복합기였다.

    A3복합기 시장에서 신도리코는 시장점유율 47∼50%로 후지제록스와 캐논코리아 등의 경쟁업체들을 큰 격차로 앞서왔다.

    하지만 최근 A3복합기 수요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한번 구입하면 최대 5∼8년가량 사용할 수 있어 교체수요가 적은데다 프린트·스캔기능에 복사기능까지 갖춘 A4복합기가 등장하면서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것.

    신도리코가 가세함으로써 A4복합기 시장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프린터·복합기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에서 가장 작은 컬러레이저 A4복합기 신제품을 내놓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도리코가 삼성,HP에 비해 뒤늦게 진출했지만 A3복합기 시장에서 얻은 노하우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상당한 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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