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 오피스텔 청약이 최고 경쟁률 117:1로 마감됐죠, 이처럼 최근 오피스텔이나 상가같은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는데요, 하지만, 오피스텔은 한번 사면 팔기가 쉽지 않아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남 한복판에 오피스텔을 분양받은 A씨. 웃돈까지 얹어 분양 받았지만, 수익률이 기대에 못 미쳐 최근 오피스텔을 팔기로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몇달째 산다는 사람이 없어 세금만 축내고 있습니다. 강남 공인중개사 "그런 수익률이 안 나오는데 혹해서 그냥 들어가서 산다는 거죠. (거품인 걸 알고 다시 팔려고 하는데 매수가 없어서 못 판다는 거죠.) 네. (강남쪽도 그런 곳이 있나요?) 선릉쪽이요." 최근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송도와 동탄 등에서 분양되는 오피스텔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피스텔 시장 전반은 공급과잉으로 임대수익이 줄어 기대만큼 높은 수익을 얻기란 쉽지 않습니다. 또한 매매가 아닌 임대투자형 상품이라는 오피스텔의 특성상 매물로 내놓아도 팔기가 어렵습니다. 김광석 스피드뱅크 실장 "오피스텔 같은 경우는 공급이 과잉상태고, 수익형 상품이기 때문에 일반 아파트 상품에 비해서 매매거래가 일반적으로 좀 어려운 편이다." 한 마디로 잘못 샀을 경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것입니다. 또 오피스텔이 주거용으로 사용되면 주택으로 간주돼 1가구 2주택 중과세 대상이 됩니다. 이 경우 오피스텔이 공실이 되더라도 일일히 체크가 어렵기 때문에 한동안 주택용으로 간주돼 세금이 부과되기도 합니다. 김광석 스피드뱅크 실장 "오피스텔은 전입신고를 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서 임차인과 임대인간 이해관계가 항상 엇갈리기 때문에 분쟁의 소지가 항상 있어왔다." 이른바 '로또텔'이라고 불리며 곳곳에서 청약광풍을 낳고 있는 오피스텔 시장. 하지만 매매가 쉽지 않은 만큼 오피스텔 투자를 결절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WOW-TV NEWS신은서 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