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를 심듯 나무를 심고,나무를 키워 인재를 키운다."

1972년 고(故) 최종현 SK그룹 회장이 당시 황무지였던 충북 충주의 인등산에 조림사업을 시작하면서 남긴 말이다.

그로부터 35년.

SK는 19일 35년간의 조림사업을 통해 울창한 숲으로 탈바꿈한 인등산 기슭에 345평 규모의 '수펙스 센터(SUPEX center)'를 개원했다.

수펙스는 인간의 능력으로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수준을 뜻하는 단어로 SK그룹의 경영 키워드다.

이날 개원식에는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해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신헌철 SK㈜ 사장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했다.

수펙스센터는 앞으로 선대 회장의 인재관, 기업관, 경영철학, 황무지가 숲으로 변하는 과정 등에 대한 자료를 전시할 예정이다.

또 SK 임직원을 위한 교육·연수시설도 들어선다.

최 회장은 "인등산 숲에는 선대회장의 유지와 함께 SK의 인재관,기업관이 깃들어 있다"며 "수펙스 센터를 여러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메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등산의 총면적은 1200ha에 달하며,SK는 지난 35년 동안 조림사업을 위해 350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