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연일 급등하면서 경제 전반에 미칠 파급 효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국제유가가 9개월만에 최고치로 오르면서 배럴당 70달러에 육박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가 원유 수입에서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중동산 두바이유도 66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유가는 공급차질에 대한 우려감과 휘발유 성수기를 앞두고 있어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여전히 높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모처럼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국내 경기에 유가 급등세가 최대 위험요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유가가 크게 오르게 되면 물가 상승과 내수 위축을 불러와 결국 경기 위축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LG경제연구원은 "경기회복 기미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유가 급등으로 물가가 오르게 되면 경기회복세에 상당히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더욱이 유가 상승에 따른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환율 마저 상승할 경우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렇다 할 대응책 없이 유류세를 인하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세금인하를 통해 유류가격을 주요 선진국보다 낮게 가져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 경제전문가들은 정부가 유류세를 낮출 수 없다면 에너지 효율을 높이거나 대체에너지를 활성화하는 방안 등을 세우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