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계ㆍ연금펀드ㆍ노동계…"기업실적 분기 전망치 없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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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마다 실적 전망치를 발표하는 미국 기업의 관행이 없어져야 한다고 미 재계와 연금펀드,노동계 등이 한목소리로 주장하고 나섰다.
분기별 실적에 초점을 맞추는 이 같은 관행이 기업들의 장기적인 성장을 저해하고 미국 경제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8일 '분기별 실적 예고제(quaterly earnings guidance)' 철폐를 주 내용으로 하는 '아스펜 원칙'에 미국 주요 대기업과 노동계 등이 모두 공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스펜 원칙은 미국 비영리 연구기관인 아스펜 연구소가 제기한 것으로 기업들이 분기별 실적 예상치를 추정·발표하거나 애널리스트의 예상치에 대응하는 것을 중지하고 그 대신 장기적인 경영 전략을 주주들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 같은 아스펜 원칙에 미국 160개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모임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포함해 미국 최대 노동단체인 AFL-CIO(노동총연맹 산업별회의),기관투자가위원회,5대 회계법인 등이 동참의 뜻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앤 멀캐이 제록스 회장은 "이처럼 다양한 그룹이 아스펜 원칙을 지지한 것은 미국 기업 역사에서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이 분기별 실적 예상치를 발표하고 있으며 대기업일수록 이런 비중은 더욱 높다.
그동안 기업의 실적 추정치 발표가 주가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어 주가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믿음이 확산돼 있었기 때문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분기별 실적에 초점을 맞추는 이 같은 관행이 기업들의 장기적인 성장을 저해하고 미국 경제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8일 '분기별 실적 예고제(quaterly earnings guidance)' 철폐를 주 내용으로 하는 '아스펜 원칙'에 미국 주요 대기업과 노동계 등이 모두 공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스펜 원칙은 미국 비영리 연구기관인 아스펜 연구소가 제기한 것으로 기업들이 분기별 실적 예상치를 추정·발표하거나 애널리스트의 예상치에 대응하는 것을 중지하고 그 대신 장기적인 경영 전략을 주주들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 같은 아스펜 원칙에 미국 160개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모임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포함해 미국 최대 노동단체인 AFL-CIO(노동총연맹 산업별회의),기관투자가위원회,5대 회계법인 등이 동참의 뜻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앤 멀캐이 제록스 회장은 "이처럼 다양한 그룹이 아스펜 원칙을 지지한 것은 미국 기업 역사에서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이 분기별 실적 예상치를 발표하고 있으며 대기업일수록 이런 비중은 더욱 높다.
그동안 기업의 실적 추정치 발표가 주가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어 주가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믿음이 확산돼 있었기 때문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