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단체장, 김승연 회장 선처 호소 탄원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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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 중앙회 회장, 이수영 한국경영자 총협회 회장 등 경제 5단체장이 김승연 회장의 선처를 간청하는 탄원서를 검찰총장과 서울중앙지방법원장에 제출했습니다.
이 탄원서에서 경제 5단체장은 "김승연 회장과 관련된 사건의 파장이 점차 커져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우리 경제인은 안타까운 심정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전제하고 "김승연 회장이 적법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적으로 이번 일에 대응한 것은 크게 잘못된 처사이나, 한 개인의 일시적인 감정으로 비롯된 사건으로 인해 기업 전체의 경영활동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되는 것은 바람직 않다"고 밝혔습니다.
경제 5단체장은 또 "김승연 회장이 사회 지도층 인사로서의 신분을 망각하고 사려 깊지 못한 처신을 한 점은 비난 받아 마땅하나 뒤늦게나마 자신의 잘못을 참회하며 국민들 앞에 겸허히 사죄하였고, 이미 여론의 심한 질책과 상당기간 구속수사 등으로 큰 상처와 고통을 받았다는 점을 참작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편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20여 개 산하 단체에서도 김승연 회장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서울중앙지방법원장에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김승연 회장의 사적 대응은 백번 잘못된 부분이라는 바에는 동감이지만 한화그룹에 종사하는 수많은 종업원들이 불안해 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법이 허용하는 한의 관용을 베풀어 달라"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