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의 유력한 인수후보 가운데 하나인 국민은행 강정원 행장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인수일정의 윤곽을 밝혔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최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정원 행장이 주요 투자자들에게 외환은행 인수일정을 제시한 것은 지난 2월말입니다. 서울에서 개최된 대규모 기업설명회에 참석한 강 행장이 기관투자자들과의 1:1 면담에서 향후 계획을 밝힌 것입니다. 당시 기업설명회에 참석했던 금융권 관계자는 강 행장이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시한을 1년 반으로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S1)(강 행장, "2008년 9월까지 기다릴것") 연내 매각이 어렵다는 전제하에 2008년 9월까지만 외환은행 매각이 이뤄진다면 이를 기다릴 수 있다게 강 행장의 메세지였습니다. (CG1)(국민은행, 외환은행 인수일지) 국민은행, 외환은행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국민은행, 외환은행 인수 본계약 체결 국민은행, 본계약 시한 연장 론스타, 국민은행과 계약파기 실제 국민은행은 2005년말 인수전에 뛰어든 뒤 지난해 11월 론스타가 본계약을 파기하기 이전까지 1년여 간을 기다린 경험이 있습니다. (S2)(국민은행, 인수 입장 재확인) 또 지난주 김기홍 수석부행장은 기자들을 만나 "법적인 문제만 해결되면 인수에 참여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인수방침을 재확인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은행 관계자도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외환은행 만큼 좋은 대상은 아직까지 없다."고 밝혀 강한 애착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강 행장은 내년에도 외환은행 인수가 불투명할 경우의 복안도 투자자들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3)(증권-보험사 인수 복안도 제시) 2009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자본시장통합법에 대비해 은행 대신 대형증권사나 생명보험사 인수에 나서겠다고 설명한 것입니다. (S4)(강 행장, 연임 의지-자신감 표현) 임기를 불과 반년여 남긴 시점에서 강 행장이 내년 이후 큰 그림까지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것은 연임에 대한 강한 의지와 함께 자신감의 표현이라는 해석입니다. (S5)(영상편집 김지균) 하지만 외환은행 인수여부가 강 행장의 연임여부와 함수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만큼 주주들과 이사회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