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세대가 노인으로 생각하는 평균 연령대는 만 67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 결과 절반에 가까운 46.3%는 70세 이상을 노인으로 분류했으며,64세 이하는 14.4%에 그쳤다.

노인이 주는 이미지도 '경험과 지혜가 풍부한 사람'(46.7%) 또는 '남을 도울 수 있는 계층'(38.0) 등 긍정적인 시각이 강했다.

이 때문에 은퇴시기는 연장되어야 하며,홀로 되었을 경우 재혼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퇴직시기와 관련,'빠르다'는 응답자는 68.7%에 달했고 5.5%는 퇴직제도 자체에 아예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노인 일자리 확대를 희망하는 응답자도 20%를 웃돌았다.

이는 영국계 다국적 금융회사인 HSBC가 '미래의 은퇴'란 주제로 21개국 2만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0대의 3분의 1,70대의 11%가 여전히 일을 하고 있다는 분석과 일맥상통한다.

HSBC는 일하는 70대를 '뉴 50'으로 규정했다.

또 홀로 되었을 경우 재혼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42.3%로 안 하겠다(41.7%)를 넘어섰다.

또 32.0%는 배후자와 각방을 써도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에 만족하는 응답자도 절반이 조금 넘는 58.2%에 불과했다.

황혼이혼이 증가할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여가활동의 경우 아직은 인생을 즐기기보다는 건강(47.1%) 및 심신 단련 차원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여가활용 방법은 등산·하이킹(29.2%) 산책·걷기(27.8%) 국내여행(10.8%) 종교활동(10.7%)이며 이유는 건강과 활기(18.8%) 재미(13.8%) 순이었다.

하지만 베이비부머들의 경제적 사회적 성향을 감안할 때 조만간 미국이나 일본처럼 크루즈여행 등 고급스러운 그들만의 레저를 즐기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