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메리츠증권 강남센터의 천충기 부지점장은 지난 11일 사들였던 삼성물산을 팔고 삼성엔지니어링으로 갈아탔다.

매입 이후 삼성물산의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긴 했지만 5% 가량의 차익을 남겼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잇따른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수주 소식이 연일 전해지면서 긍정적인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이날 한화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의 해외 플랜트 수주가 봇물 터진듯 늘어날 것이라면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노무라증권 역시 해외수주 호조가 주가를 강하게 밀어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천 부지점장은 보유하고 있던 한솔제지와 SK도 전량 매각해 포트폴리오를 삼성엔지니어링과 ICM 두 종목으로 압축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코스닥 상장법인인 ICM은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

현대증권의 정민철 과장은 AMIC와 SBS로 단기 차익을 거둔 대신 코스모화학 2000주를 추가 매수했다.

한국투자증권 김선운 연구원은 이날 신고가를 기록한 진성티이씨를 새로 사들였다.

기계주들에 매기가 집중되면서 관심을 받았던 진성티이씨는 지난 3월 이후 주가가 두배 가까이 급등한 상태다.

지난 1분기 실적이 크게 좋아진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 유입이 지속되면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역시 BNP파리바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0% 가까이 급등하는 강세를 보였다.

대한투자증권의 김재흥 차장은 LG상사에 이어 풍산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은 선물옵션만기를 맞아 막판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깜짝쇼를 펼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