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주 예탁기업 주가상승률 '월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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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활황을 보이는 가운데 우리사주조합이 결성된 회사의 주가 상승률이 시장 평균 수익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증권금융이 지난달 말 기준 우리사주 예탁주식 1년전 취득 금액과 비교 분석한 결과 우리사주조합 보유주식의 평균 수익률은 코스피 상장주식이 87.78%, 코스닥 상장주식이 108.83%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29.0%와 코스닥지수 상승률 18.7%과 비교하면 코스피상장사가 3배 가량, 코스닥상장사는 6배 가량 더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실제 우리사주 조합원들의 1인당 주식 취득금액은 자기자본과 대출금을 포함해 코스피시장이 1784만원, 코스닥시장은 1450만원이었으나 지난달 말 평가금액이 각각 3350만원과 3028만원으로 늘어나 평가차익은 1566만원, 1578만원을 올렸습니다.
이는 상장사가 주식을 상장할 때 우리사주조합원에게 우선 배정하고 조합원들은 이를 최소 1년간 의무적으로 증권금융에 맡겨놓기 때문에 장기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고 노사 관계 안정에 따라 생산성이 비우리사주조합 상장사보다 더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우리사주를 인수하기 위한 증권금융의 우리사주 대출 규모도 지난해 5월말 2440억원에서 4580억원으로 88%나 늘어났으며 조합원 1인당 대출규모도 1016만원에서 1579만원으로 55%가 증가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