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시가총액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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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최근 증시활황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 시대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그 주역은 바로 과거 퇴물 취급을 받던 조선과 기계업종 이었습니다. 그룹별, 기업별 명암은 엇갈렸는데요. 연사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초 현대중공업 그룹의 시가총액은 9조 5천억원.
사상 최대의 실적을 바탕으로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거침없이 올랐습니다.
그 결과 현재 시가총액은 23조원. 200%가까이 불었고, 17위권에 머물렀던 순위도 단숨에 5위권으로 뛰었습니다.
포스코 역시 올해초 26조원 수준이었던 시가총액이 40조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두산그룹의 약진도 돋보였습니다.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의 시가총액은 연초 9조원대 불과했으나 6개월만에 5조원 이상 불었습니다.
4대그룹 가운데는 LG가 5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최고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절대지존인 삼성전자는 1위자리를 유지했으나 연초에 비해 7조원 가량 줄었습니다.
다만 삼성테크윈과 삼성화재 등의 선전으로 삼성그룹은 올들어 시가총액은 4.9% 늘었습니다.
상장사 11개를 거느리고 있는 SK그룹도 올해 2조 4천억원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증시 활황을 타고 주요 그룹들이 시가총액을 불렸지만 통신IT주는 오히려 추락했습니다.
지난 1999년 55조원에 달했던 KT의 시가총액은 연초 13조원, 그리고 이제는 12조원대로 내려왔고 순위도 10위권 밖으로 밀렸습니다.
SK텔레콤 역시 16조원대로 내려앉으며 간신히 10위권내를 유지했습니다.
시가총액 1조달러. 1천조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만도 무려 110여개가 넘습니다.
선진증시로 가는 길목에서 재계 지각변동을 잘 읽은 것이 투자의 지표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