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유자금이 있는 분들은 규제많은 아파트 대신, 상가에 투자해 볼 생각, 한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상가시장이야말로 꼼꼼한 사전점검이 필요하다고 경고합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 1월 입주를 시작한 동탄 시범단지. 동탄2지구가 분당급 신도시로 확정되면서 이 곳 상가를 찾는 투자자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습니다. 상가 관계자 (동탄신도시) "(신도시 발표전보다 어느정도 늘었나?) 배이상 늘었다." 상가 관계자 (동탄신도시) "10명중 2-3명은 계약하고 간다." 상가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것은 비단 신도시에 국한된 현상이 아닙니다. 전통적으로 부자들의 선호지역인 강남에서도 올들어 상가투자에 대한 문의가 늘었습니다. 김광섭 우리은행 PB사업단 과장 "올해들어 토지나 주택시장보다는 수익성 상가쪽에 여유자금이 많이 몰리면서 특히 전통적인 강남지역쪽으로 상가문의가 많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종부세와 주택담보대출 등 주택 규제 강화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상가 시장에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 "주택시장이 침체되면서 상가같은 수익성 틈새상품이 투자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데, 특히 상가같은 경우는 아파트 단지내 상가가 인기가 높은 상태다." 하지만 종류와 입지조건 등을 충분히 따져보지 않은 채 뛰어든 투자는 자칫 위험할수 있습니다. 택지지구 내 근린상가의 경우, 최근 투자 관심이 급증하고는 있지만 대부분이 신규분양인 만큼 공실률 예측이 어렵습니다. 정미현 상가뉴스레이다 연구위원 "현재 용인 동백지구 같은 경우에도 아파트 입주가 다 완성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상권이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는데, 이처럼 상권이 활성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그만큼 자본력이 탄탄할 필요가 있다." 또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단지내 상가는 정찰가가 높아질 때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정미현 상가뉴스레이다 연구위원 단지내 상가의 특성상 입찰 분위기가 과도하게 경쟁이 될 때에는 자신이 생각하던 것 이상의 입찰가를 제시할 수 있다. 이 경우 자신이 생각하는만큼의 투자수익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현재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테마 쇼핑몰의 경우 인터넷 쇼핑몰이 등장하는 등 수요자들의 선택폭이 넓어진만큼 차별화된 운영노하우와 특화된 아이템 개발이 필요합니다. 최근 유망지구면 무턱되고 잘될 것이라고 보는 소위 '묻지마'식 상가투자가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가투자 역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WOW-TV NEWS신은서 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