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투자자문사, 부익부 빈익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난해 전업 투자자문사들의 수익을 분석한 결과 전체 계약고는 35%증가해 맡겨진 돈은 많았지만 수익은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자문사들의 숫자는 늘고 있지만 수익을 내는 회사는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국내 74개 전업 투자 자문사들의 지난해 총 계약고는 162조7천억원.
17개의 신규사가 늘어난 덕분인지 전년 대비 42조6천억원, 약 35%가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총 세전이익은 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억원, 약 19%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증시가 뚜렷한 상승을 하지 못했고 유가증권과 파생상품 등 고유재산운용이익 등이 감소한데다 신설 투자자문사들의 증가로 인건비 등 영업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각 투자자문회사들의 이익 규모도 서로 간에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74개 투자자문사 중 상위 10개사만이 10억 이상의 세전이익을 냈고, 절반이상인 34개사는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상위 10개사가 올린 세전순익이 전체 세전순익의 93%를 차지할 만큼 자문사들 사이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했습니다.
지난해 가장 많은 수익을 낸 코스모투자자문의 경우 지난 1년간 198억원의 세전순익을 올렸으며 이는 전체자문사들이 올린 세전순익의 39%에 해당됩니다.
이밖에도 에셋플러스, 브이아이피투자자문 등이 58억원 정도의 세전이익을 올려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전체 계약고 중 증권사 등 겸업 자문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71%로 가장 많았고 역외투자자문업자들이 20% 그리고 나머지 9% 정도를 전업 투자자문사들이 차지했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