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의 보험금융그룹인 알리안츠가 보유중이던 하나금융지주 지분을 전량 매각합니다. 알리안츠는 지난 2000년 하나은행 지분 12.5%를 1억5천만달러에 인수했고, 2002년 하나은행과 서울은행의 합병으로 지분율이 낮아졌으며, 2004년에는 지분 3%를 매각해 현재까지 4대 주주 지위를 유지해왔습니다. 알리안츠는 도이치뱅크를 통해 12일 기관투자자들에게 1천만주를 블럭세일할 예정이며, 11일 종가 4만6천950원을 감안할 경우 총 매각대금은 4천7백억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이로써 외환위기 직후 국내 은행에 대규모 투자에 나섰던 세계 대형금융그룹 가운데 알리안츠가 처음으로 제휴를 맺었던 국내 금융사와 관계를 청산하게 됐습니다. 외환위기 직후 우량은행으로 발돋움한 국민은행과 신한금융지주(은행), 우리금융지주(은행) 등은 M&A를 위한 자금동원과 선진금융기법 습득을 위한 해외제휴선 확보를 위해 네덜란드 ING그룹, 프랑스의 BNP파리바, 리먼브러더스 등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바 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