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들의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호르몬 치료요법이 일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부족으로 갱년기를 겪고 있는 40대 중후반 여성들에게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호르몬 치료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데이비드 스터디 국제폐경학회 회장은 호르몬 치료요법이 40대 중후반 여성들에게 갱년기 증상 완화와 대장암, 알츠하이머 감소 등의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터디 회장은 "유방암 등 호르몬 치료의 부작용 위험은 주로 60세 이상 여성과 관련된 것"이라며 "50대 여성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2002년 5월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호르몬 치료가 뇌졸중과 유방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여성건강 학술단체(WHI)'의 연구결과를 발표해 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김정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는 "미국은 우리보다 유방암 환자 수가 훨씬 많다"며 "WHI연구 결과는 우리 상황에서는 큰 위험으로 해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갱년기 여성의 호르몬 치료에 대한 새로운 방향이 제시된 가운데 바이엘헬스케어는 '안젤릭'을 출시했습니다. 이형철 바이엘헬스케어 차장 "여성 체내에 있어 항체호르몬과 마찬가지로 체내수분이 남아 있지 않게 수분자류를 막아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심혈관계 질환 같은 경우 50대에 호르몬 요법을 시작할 경우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크지 않고" 갱년기 전후 치료 기간에 따라 효과가 달리 나타날 수 있다는 이번 가이드라인이 침체됐던 갱년기 호르몬 치료제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