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대부업체 대출, 저축은행으로 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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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에서 높은 금리로 진 빚을 제2금융권의 저금리 대출로 갚는 '환승론'이 본격적으로 시행됩니다.
오늘부터 시행되는 환승론,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채주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대부업체 이용자라도 그동안 원금을 성실하게 갚아왔다면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대부업체에서 연 60%대인 이자율이 저축은행에서는 30%대까지 낮아집니다.
솔로몬저축은행과 현대스위스, 삼화, 스타저축은행 등 저축은행 4곳과 GB캐피탈 등 5개 금융회사들이 11일부터 환승론을 시행합니다.
등록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린 사람 중 대출 건수 4건 이하, 6개월 이상 원금을 꾸준히 갚아오고 연체일수가 25일이 넘지 않으면 환승이 가능합니다.
이용 가능금액은 100만원에서 1천만원까지로 대출기간은 1년~2년이지만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습니다.
대출금리는 연 35~48%이고 부채 상환 실적이 좋은 경우 개인 신용등급에 관계 없이 저축은행 금리가 적용됩니다.
금융감독원이 후원하는 '한국이지론'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대부업체에서 발급받은 변제 확인서나 원금 납부 통장 사본 등을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이틀 안에 통장으로 대출금이 입금됩니다.
하지만 채무불이행자나 제도권 금융회사 신용대출과 현금서비스와 대부업체 대출금액 합계가 연소득을 넘어서는 대출자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1일부터 환승론을 시험 가동한 결과 대출 40건에 1억 5천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부업체 이용자 중 최대 20만명이 환승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돼 소액 대출에도 고금리 사채를 찾아야 했던 서민들이 상당수 제도권에 흡수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