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9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힐러리 의원은 이날 미국 최대 노조연합체인 AFL-CIO 주최로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미 FTA가 비준되면 미국 자동차산업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비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힐러리 의원은 "한국과의 굳건한 관계를 높이 평가하지만 이 협정은 본질적으로 불공평하다"며 "무역수지 적자를 늘리고 중산층의 일자리를 빼앗아 미국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