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의 신호가 갈수록 명확해지고 있지만 금리와 유가 등 곳곳에서 도사리고 있는 복병들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실물지표 호전에 경제주체들의 심리까지 개선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잠복해 있는 대내외 변수가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세를 가로막는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우선 금리를 필두로 한 금융시장의 움직임이 경기회복을 위협할 요인으로 꼽힙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5%대로 급등한 데다 한동안 잠잠했던 금리인상 조짐이 전세계에 걸쳐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번달 콜금리를 동결시키면서 하반기 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금리 인상은 환율하락을 부추겨 수출부진을 불러올 수 있는 데다 민간소비 회복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럴 경우 초기단계에 접어든 경기회복에 자칫 찬물을 끼얹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국제유가도 여전히 경기회복을 억제시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안정세를 보였던 국제유가는 어느새 배럴당 67달러에 육박했고 휘발유 성수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오름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할 경우 국내 경기 회복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