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러시아에 공장을 짓는다는 일부 외신 보도에 대해 현대차가 "사실무근이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관계자는 "러시아 공장 신설에 대해서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러시아에 공장을 짓는다는 얘기는 4~5년전부터 가끔 나왔으나 현재 유럽에 공장을 짓고 있고 중국, 인도, 터키 등도 늘리고 있어 투자 자금은 차치하고더라도 공장 건설 인력, 부품업체 등에서도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의 자동차 전문지인 글로벌오토뉴스는 7일 현대차가 러시아에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고 블룸버그통신도 8일 러시아 언론을 인용, 현대차가 러시아에 연산 10만대 규모의 공장을 짓는 방안을 러시아 정부와 협상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러시아에 약 10만대를 판매해 전체 시장점유율 7%를 차지했습니다. 러시아 시장의 반을 차지하고 있는 수입차 시장에서는 포드와 도요타에 이어 3위입니다. 지난 2004년과 2005년에는 1위를 했으나 점유율이 떨어졌습니다. 예전에는 소형차인 클릭의 판매가 많았으나 러시아의 오일머니 급증으로 최근 아반떼, 쏘나타, 싼타페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지 파트너가 운영하는 연산 5만대 규모의 CKD 공장과 국내 공장 수출을 통해 러시아에 차량을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는 CKD 물량을 1~2만대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는 완성차 관세가 25%로 상당히 높은 편이며 부품을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하는 CKD의 경우 관세가 13%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현지 공장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