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미국의 한 자동차 전문조사기관 품질조사에서 6위를 기록해 현대차와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기아차가 현대차를 제치고 안방을 차지하게 될지, 안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아차가 최대주주인 현대차를 무서운 속도로 추격하고 있습니다. 미국 자동차 전문조사기관인 JD파워가 기아차의 약진을 의미있게 평가했습니다. 신차품질조사에서 지난해 24위에 머물렀던 순위가 올해 12위로 뛰어올랐습니다. 특히 기아차 프라이드, 현지명 리오는 소형차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혼다 피트와 현대 베르나를 제치고 2년 연속 1위에 올랐습니다. 고급브랜드를 제외하면 차량 100대당 평균 불만건수가 125건으로 집계돼 기아차가 현대차와 함께 공동 6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5위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9계단이나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반면 지난해 1위에 올랐던 현대차는 5계단 하락했습니다. 이같은 추세라면 품질에서 기아차가 곧 현대차를 추월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현대·기아차 품질경영 관계자 "(기아차가) 신차를 만들면서 2004년 이후에 현대가 상위권에 갔듯이 기아차도 올해를 기점으로 상위권 유지할 것" 한편 현대차 노조는 오는 19일부터 한미FTA저지 투쟁에 참여할 것인지를 묻는 투표를 실시합니다. 상급단체인 금속노조가 한미FTA 비준 저지 총파업을 전개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조치입니다. 투표가 찬성 쪽으로 기울면 25일 전주와 아산, 그리고 광주공장이 있는 충청호남권을 시작으로 2시간씩 조업 중단에 들어갑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