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이산화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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權 赫 東 < 과학기술부 기계소재심의관 atom@most.go.kr >
G8 정상회담이 열리는 독일의 발틱해 연안 도시 하일리겐담은 요새를 방불할 정도로 경비가 강화됐다.
인근 도시 로스토크에서는 세계화에 반대하는 대규모의 시위로 조용히 살아오던 동네가 시끌벅적하다.
이 회담에서 앞으로 5년 후에 효력을 다하는 전 세계 기후협약,즉 교토의정서에 대한 논의가 격렬해질 것이다.
독일과 영국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50% 줄인다는 제안을 할 예정이다.
화석에너지 사용 증가로 이산화탄소가 과다 배출돼 지구 온실효과(Green House Effect)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국내 사정으로 냉담한 반응을 보이던 미국도 태도 변화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도 예외 없이 온도가 상승해 벌써 남해에서는 해수욕장을 개장했다.
예년보다 2주 이르다고 한다.
폭설 황사 홍수 태풍 등 이상 기후로 인해 예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속수무책으로 당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
언론과 국회에서 꾸중 듣는 기상청은 보기 안쓰러울 정도였다.
이 모두가 온실 효과 때문이다.
25년 전 열역학 수업시간 때였다.
엔지니어는 전공에 관계 없이 에너지의 생산과 변환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시던 교수님께서 앞으로 전 세계의 원유는 40년 이후 고갈되므로 이때에 대비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러나 아직도 부존 석유의 양은 40년이라고 한다.
왜 그럴까.
전 세계의 석유 소비량은 늘고 있지만 새로운 유전이 계속 발견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필요한 석유,천연가스 대부분을 수입한다.
이 화석 연료를 태우면 이산화탄소와 물이 발생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본격적으로 규제하면 기존의 에너지 수급 및 소비의 방향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함은 물론이다.
화석에너지 소비가 많은 우리나라 산업에도 큰 타격을 주는 것은 불 보듯 분명하다.
대체 수단인 수력발전소는 더 이상 지을 자리도 마땅치 않다.
말 많던 영월댐도 무산돼 추진이 곤란하다.
풍력,조력 발전은 아직 미미하다.
원자력 발전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
최초의 고리원자력 발전소는 30년 사용했다.
발전 용량이 대략 소양강 수력(20만kW)의 3배 정도이니까 그동안 우리 경제에 기여한 바가 크다.
기술은 두 얼굴을 가졌다.
칼은 강도에게는 흉기이지만 요리사에게는 이기(利器)이다.
적정 양의 의약은 인체에 좋지만 넘치면 독극물이다.
비행기는 매우 위험하지만,최고의 안전 장치를 두어 잘 이용하고 있다.
원자력도 마찬가지다.
안전 및 폐기물이 잘 관리되면 얼마든지 평화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지구 온난화를 방지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여서 세계적으로 원자력의 이용에 관심이 높다.
안전 관련 기술이 지속적으로 개발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G8 정상회담이 열리는 독일의 발틱해 연안 도시 하일리겐담은 요새를 방불할 정도로 경비가 강화됐다.
인근 도시 로스토크에서는 세계화에 반대하는 대규모의 시위로 조용히 살아오던 동네가 시끌벅적하다.
이 회담에서 앞으로 5년 후에 효력을 다하는 전 세계 기후협약,즉 교토의정서에 대한 논의가 격렬해질 것이다.
독일과 영국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50% 줄인다는 제안을 할 예정이다.
화석에너지 사용 증가로 이산화탄소가 과다 배출돼 지구 온실효과(Green House Effect)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국내 사정으로 냉담한 반응을 보이던 미국도 태도 변화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도 예외 없이 온도가 상승해 벌써 남해에서는 해수욕장을 개장했다.
예년보다 2주 이르다고 한다.
폭설 황사 홍수 태풍 등 이상 기후로 인해 예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속수무책으로 당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
언론과 국회에서 꾸중 듣는 기상청은 보기 안쓰러울 정도였다.
이 모두가 온실 효과 때문이다.
25년 전 열역학 수업시간 때였다.
엔지니어는 전공에 관계 없이 에너지의 생산과 변환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시던 교수님께서 앞으로 전 세계의 원유는 40년 이후 고갈되므로 이때에 대비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러나 아직도 부존 석유의 양은 40년이라고 한다.
왜 그럴까.
전 세계의 석유 소비량은 늘고 있지만 새로운 유전이 계속 발견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필요한 석유,천연가스 대부분을 수입한다.
이 화석 연료를 태우면 이산화탄소와 물이 발생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본격적으로 규제하면 기존의 에너지 수급 및 소비의 방향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함은 물론이다.
화석에너지 소비가 많은 우리나라 산업에도 큰 타격을 주는 것은 불 보듯 분명하다.
대체 수단인 수력발전소는 더 이상 지을 자리도 마땅치 않다.
말 많던 영월댐도 무산돼 추진이 곤란하다.
풍력,조력 발전은 아직 미미하다.
원자력 발전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
최초의 고리원자력 발전소는 30년 사용했다.
발전 용량이 대략 소양강 수력(20만kW)의 3배 정도이니까 그동안 우리 경제에 기여한 바가 크다.
기술은 두 얼굴을 가졌다.
칼은 강도에게는 흉기이지만 요리사에게는 이기(利器)이다.
적정 양의 의약은 인체에 좋지만 넘치면 독극물이다.
비행기는 매우 위험하지만,최고의 안전 장치를 두어 잘 이용하고 있다.
원자력도 마찬가지다.
안전 및 폐기물이 잘 관리되면 얼마든지 평화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지구 온난화를 방지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여서 세계적으로 원자력의 이용에 관심이 높다.
안전 관련 기술이 지속적으로 개발되어야 함은 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