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세계 선두로 꼽히고 있는 도요타를 연달아 눌렀습니다. 한 조사기관은 최근 실시한 품질평가에서 현대차를 훨씬 높게 평가했고 현대차의 고급 SUV인 베라크루즈는 비교시승에서 렉서스의 RX350을 제쳤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직 비전’이 4일 발표한 종합품질평가입니다. 현대자동차 아제라가 대형차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있습니다. 아제라는 그랜저의 수출명입니다. 그랜저 뿐만이 아닙니다. 싼타페는 소형SUV 부문에서, 또 계열사인 기아차의 소렌토는 중형SUV 부문에서 1위를 했습니다. 그랜드카니발의 수출 모델인 현대차의 앙트라지와 기아차의 세도나는 미니밴 부문에서 닛산과 함께 공동 1위를 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석달동안 스트래티직 비전이 신차를 산 미국 소비자 2만7천명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품질에서부터 인식, 브랜드 충성까지. 사실상 차량의 종합 평가입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전체 19개 부문중 모두 5개 부문에서 1위를 해 가장 많은 부문에서 1위를 한 메이커가 됐습니다. 반면 세계 1위인 도요타는 렉서스 350이 유일하게 준럭셔리 부문에서 1위를 했습니다. 현대차의 고급 SUV인 베라크루즈도 도요타의 인기 SUV인 렉서스 350에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미국의 유명 자동차 전문지인 ‘모터트렌드’ 최근호입니다. 현대차와 도요타의 두 간판 SUV를 비교 시승한 뒤 현대차의 베라크루즈를 1등으로, 렉서스 RX350을 2등으로 평가했습니다. 변속기, 성능, 실내공간 등에서 베라크루즈가 RX350을 앞섰습니다. 모터트렌드는 “낮은 가격 때문에 현대차를 구입하는 건 이제 옛 이야기”라면서 이제 “현대차가 모든 면에서 현명한 선택이다”라고 평했습니다. 지난 2002년 JD파워에서 현대차 싼타페가 높게 평가받은 뒤 현대차의 선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달라진 품질에, 달라진 미국 소비자들의 반응이 이제 조금씩 구매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