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세금 아끼는 펀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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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펀드들이 투자자를 유혹하는 가운데 예전부터 있던 형태지만 ‘세금혜택’을 무기로 다시 사랑 받고 있는 펀드들이 있습니다.
유주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부자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세금줄이기’.
특히 금융소득이 많은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분리과세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금융소득이 4천만원 이상인 경우 금융소득을 다른 소득과 합산해 누진세율을 적용하는 종합과세대상이 되면 최고 36%까지 세금으로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3월부터 설정되기 시작한 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채권형펀드의 설정액이 지난 1일 657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신용등급 BB+이하의 정크본드에 투자하는 하이일드 펀드는 예전에도 있었지만 최근 정부가 투기등급채권의 유통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분리과세 혜택을 주기 시작하면서 설정 붐이 일었습니다.
현재 국내에 설정된 일명 하이일드펀드는 총 20개로 모두 설정된 지 석 달이 되지 않아 수익률을 따지기는 힘들지만 연환산수익률이 4~5%로 양호한 편입니다.
수익률 좋은 다른 성장형펀드에 비교하면 높은 수익률은 아니지만 분리과세가 되기 때문에 한 펀드에 하루에도 20~30억씩 설정액이 느는 등 고소득자의 자금이 유입된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해외주식매매차익에 비과세하는 방안이 나오면서 올해 들어 해외투자펀드에 11조가 넘는 자금이 들어왔습니다.
지난 1월 정부의 비과세방안이 발표된 이후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자금이 유입됐으며 제도가 시행되기 시작한 1일에는 하루동안 5천5백억원이 몰렸습니다.
투자 수익도 올리고 세금도 절약할 수 있는 펀드들이 등장하면서 보수적인 투자를 견지하던 부자들의 큰 손도 움직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